본문 바로가기

이웃사랑☆좋은글

가을 들녘에서

가을 들녘에서

 

松川/河成俊

 

하늘은 티 없이 맑아

서럽도록 푸르고

마음은 한점 구름 없어

농부의 타작 마당 풍년일세

 

봄, 여름 땀 흘려 키운 정성

너희도 다 아는지

머리 숙여 감사 드리는

여문 벼 이삭 들이여

 

어느새 흘러 내린 눈물 방울들

다만, 너희를 사랑 하는 까닭에

가을이 이렇게도 깊어 가는 줄

몰랐던 것이리라

 

마음 터놓을 벗이 그리운 가을 들녘

멀리 사는 친구가 떠오르고

해맑게 노니던 하람과 호박 잎 만큼

넓고 큰 엄니 그 거짓이

새 봄날을 위해

겨울 잠을 준비하는 이 가을식구들처럼

우리도 남은 시간 뜻있게 아껴 쓰며

언젠가 돌아 갈 채비를

성실히 해 두어야겠지

다만, 우리의 삶이 주인의 뜻과

일치 하기를 빌면서...

 

몸 지쳐 누운 마른 잎 새들

마지막 생명의 불꽃으로

타오르는 가을 밤

두손 모아 겨울의 평안을 비네

 

영원히 미소 지을 새 봄을 노래 하면서...

가을 들녘에서

 

松川/ 河成俊

 

하늘은 티 없이 맑아

서럽도록 푸르고

마음은 한점 구름 없어

농부의 타작 마당 풍년일세

봄, 여름 땀 흘려 키운 정성

너희도 다 아는지

머리 숙여 감사 드리는

여문 벼 이삭 들이여

어느새 흘러 내린 눈물 방울들

다만, 너희를 사랑 하는 까닭에

가을이 이렇게도 깊어 가는 줄

몰랐던 것이리라

마음 터놓을 벗이 그리운 가을 들녘

멀리 사는 친구가 떠오르고

해맑게 노닐던 하람

호박 잎 만큼 넓고 큰 엄니 그 거짓이

새 봄날을 위해

겨울 잠을 준비하는 이 가을식구들처럼

우리도 남은 시간 뜻있게 아껴 쓰며

언젠가 돌아 갈 채비를

성실히 해 두어야겠지

다만, 우리의 삶이 주인의 뜻과

일치 하기를 빌면서

몸 지쳐 누운 마른 잎 새들

마지막 생명의 불꽃으로

타오르는 가을 밤

두 손 모아 겨울의 평안을 빌며

미소가 있는 가을을 노래 합니다.

'이웃사랑☆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백  (0) 2021.02.04
동거 시작하던 날  (1) 2020.01.02
구시렁 꾸시렁 주모  (0) 2019.10.05
어느 봄날의 고백  (0) 2019.03.31
사랑으로 부르는 노래  (0) 2019.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