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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그이

그이 
 
松川 / 하성준 
 
그이
없습니다
내 속 뒤집고
흔들던 그이
떠났습니다 
 
세상
알콩 달콩
재밋게 살자
손가락 걸 던 그이
없습니다 
 
세상
힘들다며 어깨
또닥
토닥이던 그이
떠났습니다 
 
세상
직함 다 버리고
농부 하자던
그이
없습니다 
 
갸픈 숨
몰아 쉬며
날 오라
손짓하던 그이
떠났습니다 
 
보고픈 맘
4H 연필 챙겨 것만
하늘 허공에는
도화지가
없었습니다. 
 
   
일죽 농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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