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시작하던 날
송천/하성준
기해년 찬양에
두 눈 꼬옥 감고
주님 찾을 때
나의 손목시계는
무릎 끓고 새날
찬미하게 한다.
닫혀진
시계초침
내 마음 알고 나 있듯
기지개 펴고
무릎 끓고 새날
찬미하게 할 때.
친구 된
고독 찬미는
그리움만 쌓이고
부르던 찬가는
년가와 독백하며
경자를 찾는다.
경자도
전날 밤 받은
고통 덜기 숨 고름에
자신 없었다며
하늘의 뜻
헤아리자며 합장한다.
자신과 일년, 동거 때 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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