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의 고백
松川/하성준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가 기다리는 차는
더디 오기도 하는 것
인내와 온유함을 배우면
삶은 평화로운 것을...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목적을 위해서
우리들의 몸을
아무렇게나
내던져 버린 까닭에
목적을 이룬 현실은
더 아프고 쓰라린 것을...
성급한 마음을 버리고
조금만 더 느긋하게
고삐를 당기면 내일은 더욱
아름답게 밝아 올 것을...
무작정 뜻을 이루기 위해
정도(正道)를 이탈한 까닭에
우리네 삶은
허기지고 초라해 지는 것을...
오늘도 땀에 젖는 일상의 생활에서
푸른 생명을 지닌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
천태만상의 허황된 꿈들아
저 빈들의 마른 풀 마저
마음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그대 채울 수 없는 빈 터 96
마음으로 사랑 해야 하는 것을...
고통하는 이들의
그늘이 되고 싶다
햇볕에 그을림을
당하는 사람들의
그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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