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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어느 봄날의 고백

 

어느 봄날의 고백

 

松川/하성준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가 기다리는 차는

더디 오기도 하는 것

인내와 온유함을 배우면

삶은 평화로운 것을...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목적을 위해서

우리들의 몸을

아무렇게나

내던져 버린 까닭에

목적을 이룬 현실은

더 아프고 쓰라린 것을...

 

성급한 마음을 버리고

조금만 더 느긋하게

고삐를 당기면 내일은 더욱

아름답게 밝아 올 것을...

 

무작정 뜻을 이루기 위해

정도(正道)를 이탈한 까닭에

우리네 삶은

허기지고 초라해 지는 것을...

 

오늘도 땀에 젖는 일상의 생활에서

푸른 생명을 지닌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

천태만상의 허황된 꿈들아

저 빈들의 마른 풀 마저

마음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그대 채울 수 없는 빈 터 96

마음으로 사랑 해야 하는 것을...

 

고통하는 이들의

그늘이 되고 싶다

햇볕에 그을림을

당하는 사람들의

그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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