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함기 영원한 향기 松川/하성준 하이얀 바람에 키질하고 불타 오르는 그리움에 청룡의 푸른 가슴 위로 짧은 날개를 편다 난, 얼마를 더 울어야 내님 만날 수가 있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고개 꺽는 이 서러움 바람 넌, 알고 있겠지 왼손에다 내 오른손을 포개고 오직 한 길만을 향해 걸어 왔던 네 눈 속에 내가 너의 상처 입은 이 모습으로 내님 만날 것이니 네 머리맡에 숨겨 논 기억포자 훔치려 들지 마라. 가슴깊이 차 오르는 내 서러움 네 시간들이 술잔에 기대어 드러누운 계절의 날 깍기어 목발처럼 드러누우면 내 속 큰 향나무 빈 울음 소리 낼 때 키질은 말고 그냥 지나 가거라......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2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