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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등화(燈花)

등화(燈花)
 
글 / 松川
 
살며시 그대의 마음을 엿봅니다
그대 가까이서 바라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대 마음의 미소가 보입니다

힘든 세월의 파도에 부딪치고 깎여져
굳어버린 얼굴이지만
그래도 엷은 미소가 보입니다

그대 곁에서 같이 할 수 없어도
힘든 그대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고 싶습니다  
너무 힘들어 하는
그대 슬픈 미소가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그런 그대에게 든든한 고목이고 싶지만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마음이 긴 방황을 하고 있는 그대여
그 방황이 멈추어지고
내 내 흘린 눈물이 마를 때쯤
그대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번지겠지요

그대 웃음으로 해가 지고 밝은 밤이 될 수 있게
내 그대의 환한 빛으로 남겠습니다
그대 비틀거리는 걸음도
그대가 원 한다면
두 손 내 밀어 잡아주고 싶습니다

이제는 그대 안에서
힘듦도 슬픔도 밀어내야 합니다
그러나 그 한 그곳에
내가 있어야 한다면 그러겠습니다

인내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그대여
아직도 다 지워지지 않은 그대의 아픔을
내 포근히 안아 주려합니다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그대를 위로 할 수는 없겠지요
오늘 그대의 가슴 시리도록 아파야 했던
당신의 슬픈 미소를 보았습니다

그토록 아파하는 그대를 내안에 두어
그대 인생에 환한 등불로
그대 인생 항로에 등대로 남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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