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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여명(黎明)

여명(黎明)

 

松川/하성준

 

저마다 슬픈 마음

감추지 못해

흘리는 눈물

작은 촛농처럼 흐르고

새벽을 깨우는

기도소리는

바람벽을 허문다.

 

언제부턴가

어둠뿐인 가슴을

실어 올리는 두레박소리가

아직 숨 돌리지 못한

별빛 깨우고

아침마다

날지 않는 새들은

가슴에 깃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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