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詩/ 松川하성준
하늘로부터 한 영혼이
별에서 별로
은하수의 강물까지 넘어
땅위에발아(發芽)되어
억만겹의 비밀속바다에
닻을 내린다.
때론, 거센 풍랑과
험악한 폭풍우가
항해를 방해하고
캄캄한 밤
생명을 위협하는 광풍으로
노년의 허리를 감을 것이나
두려워 말고
여유로이
하늘로 날려 버리라.
모든 위험과 염려는
간사(奸詐)가 다
스스로 지어낸 것이니
항상 자유함과
평안(平安)의 나래를
저 공중에 나는 새처럼
자유로이훨훨 날을 수 있도록
순결의 정직
샘물을 곁에서 퍼 모아
날려 버려라.
널 위해 비고비는절친들과
어우러져
그사랑의 눈이 '번쩍' 열릴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