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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수수께기

수수께기

/ 松川하성준

애수는

홀로 서있는 빈 들녘을

바라 보다

사랑 만들기가 힘겨워

넋으로 달래어진

홀 아지랑이 였던가.

홀로 문() 열고 닫아

홀 동상(凍上) 사려(思慮) 하고

짧고 긴 머리결 날리며

마음속 어느 한 곳도 머물지 못한

홀로 착시(錯視)

홀 아지랑이 였던가.

고독의 생명은

커 갈수록

애착은 작아지나

죽음의 두려움은

그대 닮는 착시 사랑으로 변하니

촛대는 빈 들녘만 바라 보고

불 태우지 못한

아지랑이 초 사랑을

원망 토로(吐露) 할 수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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