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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한(恨)

한(恨)

 

松川 / 하성준

 

좁은 오솔길 넘어

내 고향

작은 호수가

웅장하게 자리잡고

나그네 수초와 물고기 및

그루터기까지

한대중 한답니다

 

그루터기에 

걸터앉은

이름 모를 새가

쉰 노래로 목청을 높히고

고향 좋아라

손뻑치며 제잘,

재잘거립니다,

 

오솔길 민초네

다람쥐는

허공(虛空)을 찌르고

경호자(警護者)로 자처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연신구간(延伸區間) 오라

두 손 비벼 됩니다

 

산(山) 언저리에

걸 터 앉은 구름도

거지중천(居之中天)에 서서

나주(螺舟) 배타고

고향(故鄕) 오라고하지만

그 때 그

한(恨) 뗴문에

두 눈 꼬옥 감습니다.

 

 

20240715..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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