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恨)
松川 / 하성준
좁은 오솔길 넘어
내 고향
작은 호수가
웅장하게 자리잡고
나그네 수초와 물고기 및
그루터기까지
한대중 한답니다
그루터기에
걸터앉은
이름 모를 새가
쉰 노래로 목청을 높히고
고향 좋아라
손뻑치며 제잘,
재잘거립니다,
오솔길 민초네
다람쥐는
허공(虛空)을 찌르고
경호자(警護者)로 자처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연신구간(延伸區間) 오라
두 손 비벼 됩니다
산(山) 언저리에
걸 터 앉은 구름도
거지중천(居之中天)에 서서
나주(螺舟) 배타고
고향(故鄕) 오라고하지만
그 때 그
한(恨) 뗴문에
두 눈 꼬옥 감습니다.
20240715..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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