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벗
詩 / 松川 하성준
새벽을 알리는
시계소리에
나는 무릎으로
새 날을 맞는다.
어느새 벗은
시계의 초침 사이로
내 마음의 닫혀진
창문을 열고
기지개를 편채
찬미한다.
창밖은 어느새
가을빛 진노란
감잎 사이로
황금빛 풍운(風雲)이
추억을 휘감고
되돌아 온다.
서리 맞은
앞뜰에는
하이얀 꿈은
지펴졌는데
그리움에 사무쳐
부르던
지난밤그연가는
누구을 향한
찬미였던가.
아직
덜 깨어진
잠 속세상 숫자놀이는
새로 돋아 선
인간 밥상
간사함에
뜻 모르는 채
밥알만
입 속 이빨사이에
어깨이어져
고통 받는다.
사랑하는 자
네 영혼도
상처 받을 자
속마음
치유하려
들지만.
네 영혼은
전 날에 받은 고통
털기에는
바쁜 숨결만
내 몰아 쉴 뿐
그의 뜻은
헤아릴 수가 없다.
주님께 무릎 꿇지 않는 한 ...
'이웃사랑☆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우개 (0) | 2010.07.18 |
---|---|
심는 일과 가꾸는 생활 (0) | 2009.10.31 |
철부지 (0) | 2009.09.09 |
울고있느냐! (0) | 2009.08.19 |
잠들 수 없는 밤에 (0) | 2009.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