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문 날에
河成俊
하나, 둘,
불빛 사라지고
어둠
찾아오면
반딧불처럼
길 인도하는 십자가
저 혼자 반짝이고
사람들은
너무 먼길을 갔다.
빈 가슴에
아무것도 없이
새벽 별만 뜨고
작은 뜰에는
눈물이 모래처럼
반짝였다.
저문 날에
어둠 등에 지고
아직 집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어디선가
보이지 않게
흐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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