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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입관예배 드리던 날


영안실에서

 

河成俊

 

이곳에서
그대를 만나 행복하다.


주어진 만큼
 살다 오라는
 약속 위해
 한 생애 방황하다
 세상 떠나는 날

기억의 언저리
 오락가락하던 이들의
 얼굴
 하나, 둘 모여
 시간 추억하며

남겨진 사람의
 슬픔이
 슬픔에게
 희망에 찬 기도소리
 듣게 하고

이제
 이별하는 이들
 하얀 국화로
 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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