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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눈 속에 있는 빈 들녘 친구

詩 / 松川 하성준

눈속에 쌓인 빈 들녘 친구

모든 것이
허황된 꿈이었을까?


그 간절한
영혼의 소망은
어디로 또 사라진 것일까?


차디 찬 바람만
황량하게 일고 가는
그대 홀로 서있는

하양 속 눈 빈 들을
사랑으로만 채우기가 힘겨워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상처난 마음 문은

굳게 닫고
홀로 아픔에 젖는 그대를
내 현실에다 놓고

그저 지켜 보고 있으라 한다.


하지만,

내 친구 사랑은
너무 깊어만 가는데
반짝이는 두 눈에
한 없는 애수를 머금고 있다.


짧은머리도

바람에 나부끼며
가느다랗게 걸어 가는
그대 뒷 모습 마저
나는 벌써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 해 버렸나 찾지못한다.


그대 하얀 눈속

홀로 서있는 빈 들녘은
괴로운 가슴을
홀로 아파 하며
토해 내는 그리움에 쌓여만 간다.


빈 들에
홀로 한양 눈 속에 서 있는 그대여
마음의 고독이 커 갈수록
생명에 대한
애착은 작아 지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멀리 멀리 사라져 버린다는 것 알고 있게나.


오늘도 내 마음은
그대 향한 기도로
애 태우는데
누구나가 때로는
혼자이고 싶기에
다만 그대 하얀 눈 속에서 홀로 서 있는
눈 덟힌 빈 들녘을 바라 보며
긴 긴 한숨으로 방황의

끝임에 눈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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