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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무균실의 아이들


무균실의 아이들

松川


아이야 우리는

기쁠 때나 슬플 때

눈물 흘린다

그런 눈물이다

우리는

죽은 새 누워 있는

마당에

봄 싹이 돋고

아직도

녹지 않은 가슴에는

눈사람 혼자

집을 지킨다

동화처럼

행복한 꿈

꿀 수 없는

하얀 병실에서

흘리는 눈물이

비누거품처럼

방울방울

천장에 닿아

무균실에 누워 있는

아이들에게

마지막 세상의

샹들리에가 되고

아이들은 조용히

천국 여행하는

물방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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