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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농부의 애가

농부의 애가

/ 松川

꺼질 듯 아울리는

작은 불빛힘으로

잠들다 깨고

외롭다 뒤적이는

농부가 버린 별난 바람의 힘을

그대는 정녕 아시는가.


사랑의 세월

바람이 되어

기억포자 속 운명을 속이려

되새김질 하려 들지만

거센 바람

추위에도 농부가떨지않는

겨울나무처럼

굳세게 살아가야 할 사유를

그대는 정녕 아시는가.

연약한 사람

세월터널 지나

지칠 줄 모르고 타오르던

이 마음의 사랑을

그대 영혼의 빈 터에

채우고 채울 수 없는

깊고 큰 허무의
수렁
안고 살아가고픈 농부를

그대는 정녕 아시는가.


이제는

오르지않는

영혼을 부수고 외면한

자유의 날개를 단다

들썩거리는

농부의별난 정체 된 의식

그대 가슴에

다며

절규하는 농부를

그대는 정녕 아시는가.

영혼의 아픔을

감싸 쥐며 애원 해야 하는

농부죄값의 고통들을

이 세상 삶 주신 끝날까지

감사로 감당해야 겠다는

농부의 절규를

그대는 정녕 아시는가.


예정된 그 시간이

오기까지

그대, 꺾이지 않을

영혼의 고집을

주님께 맡겨야만 하

어설픈

농부의 별난 아집을

그대는 정녕 아시겠는가.


하늘태양은

갛게꼬리 감추고

그대 영혼의

채워지지 않는

빈 터

대나무 잎새 하나가

쓸어지나갈 때

동쪽 해 그리워 절규하는

농부의 심정을

그대는 정녕 알고 있는가 ...

농부의 별난 넋두리는 결코 아닐 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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