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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사랑☆좋은글

봄 마중



봄 마중 

松川 / 하성준

봄이 오는 소리에
잊었던 기억
버섯처럼 돋아
눈꽃지지 않은
나무들의 숲에
작은 엽서를 보낸다.

누군가 소리치면
인사마치고
향기롭게 피어날
꽃들에게
오랫동안 기다려도
니 설움 내 설움
위로하지 못할
겨울 여행 마치고
희망의 풀 씨,

가볍게 나는
봄의 한 복판에서
꿈의 실타래
풀며
달려오는
너를 맞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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