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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한 뼘의 사랑


한 뼘의 사랑

- 조카 상호에게 -


松川


아이야!

너무 예뻐

온통 마음 빼앗겼던

어여쁜 아이야!

업어서 꿈 많은 하늘

보여주고 싶었지

안아서

넓은 바다

보여주고 싶었지

작은 가슴에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만

담아주고 싶었지

짧은 다리로

세상사는 것 힘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키우신

누이 내외가

안쓰럽기도 했지

한 뼘 짧은 다리는

절망의 키 키우지 않고

소망의 다리 놓아

세상에 희망의 쪽지

나르는 비둘기처럼

더 낮은 곳 바라보며

가난한 이웃의

고단한 삶

세우라는 주님의

배려라고 생각하며

항상 주안에서

행복을 빈다.

상호야!

이제 장성해 결혼했다는

소식 듣고

가슴 벅차 오르는

날에

아직도 마음 절며 가지 못하는

못난 삼촌도

기울어진 세상 바로

볼 수 있을 때까지

  희망의 불씨 꺼트리지 않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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