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앓이
松川
산은 강을 꿈꾸고
강은 바다를 향하고
강은 바다를 향하고
우리는 아름다운
사랑 바라네
새는 두 날개로
하늘을 날고
한 송이 들꽃은
말없이 피었다 지는데
산도 강도 새도 들풀도
우리 가슴에 지들끼리
환희와 찬양의 향연
펼치고 있다.
잃어버린 슬픔
혈맥 따라 흐르며
많은 시간 괴롭혔던
기억의 자투리
이제
먼 길에 버리고
아름다웠던 슬픈 환상도
이제 기억 속에
걸린 가시 같은
사랑의 이름이여!
두고두고
가슴에서
청춘의 시계
멈추지 않고 알람처럼
울리며
내 우울한 새벽
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