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兩面)의 얼굴
글 / 松川
일년 중
첫번째 달이여
묵은 해는
영원히 사라지고
너의 빛살이
온 누리에 퍼졌도다.
하얗게 춥고
얼어붙은 대지 위에
겨울바람은
매섭게 불어 와도
네가 주는 꿈은
부풀어 가고
희망과 기대 속에
힘찬 발걸음이 시작되니
내 어이
너와 함께 하지
않으리오.
너 내 곁에
우뚝 서서
양면(兩面)의 얼굴로
더욱 부릅 떠
어둡고 깊은
절망(絶望)의
한숨 소리 꾸짖고
밝고 맑은 노래 소리에
미소(微笑)를 보내주려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