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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과거시제(過去時制) 과거시제(過去時制) 詩 / 松川 다른 사람에게는 당신이 아무리 보잘것 없고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나에게는 그 누구보다 더 귀하고 귀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 눈에는 당신이 있는듯 없는듯 그렇게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내 눈에는 한시도 보이지 않으면 안되는 귀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 귀에는 당신의 아파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내 귀는 세미한 당신의 숨 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만큼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스스로 당신이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했지만 나에게 있어 그 어느것도 대신할수 없을 만큼 사랑스럽고 복된 사람이었기에. 지금도 이후에도 이 땅에서는 다시는 없을 귀하고 소중한 과거시제(過去時制) 울보로 한담(閑談)자가 아닌 진정 네 사랑하는 자로 당신 내 가슴에 묻고 남은 긴 세.. 더보기
사랑을 심는 꽃삽 사랑을 심는 꽃삽 松川 내 속에 혼자만 쓸 수 있는 꽃삽이 있다 새가 날고 비가 내리면 살포시 입다문 꽃잎들의 조용한 기도소리 들리고 살면서 힘들었던 기억들 향기롭게 사라진다. 곱게 핀 꽃 작은 꽃삽으로 퍼 올려 슬픈 이들의 가슴에 살며시 분양하고 마음의 꽃밭 가꿀 수 있게 기꺼이 그대 거름이라도 되고 싶다. 더보기
육월 애 육월 애 松川 육월 하늘 선회하는 바다 갈매기 범선횟집위에 작은 그림자 내려놓고 서늘한 바람 하이얀파도눕힌다. 이제 여름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낙과처럼 떨어지는 삶의 번뇌 커질수록 파도처럼 머얼리지평선에끼여 시름 잊는 계절. 지난 기억까지 곱게 물들어 갈피갈피 쌓이어져 여름이 시작되는 육월에는 일제히 낮은 곳에서부터 세상의 모든 파도 방언으로 하늘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다 더보기
열매 맺지 않는 나무들 열매 맺지 않는 나무들 松川 어린 풀 포기 바람이고 일어나 황량한 사람들 가슴에 명찰처럼 붙어 꽃이 피고, 코딱지처럼 몇 알의 씨앗 말라붙어 새날 기약하네 어딘가 잃어버린 땅 자신의 삶과 신앙의 중심에 그리스도가 있다는 사람들이 아직도 심지 않아 아무 것도 거둘 수 없는 그 땅에서 부끄럼 없이 영생을 얻었다며 썩은 나무처럼 서성이고 믿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고 책망하는 소리만 메아리 치는 저 숲에는 열매 맺지 않는 나무들 부끄럼 없이 불살라질 날만 기다리네. 어느 시간의 오후 / 제7 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