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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육월 애



월 애

松川


월 하늘

선회하는 바다 갈매기

범선횟집위에 작은

그림자 내려놓고

서늘한 바람

하이얀파도눕힌다.

이제 여름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낙과처럼 떨어지는

삶의 번뇌 커질수록

파도처럼

머얼리지평선끼여

시름 잊는 계절.


지난
기억까지

곱게 물들어

갈피갈피 쌓이어져

여름이 시작되는

월에는

일제히 낮은 곳에서부터

세상의 모든

파도 방언으로

하늘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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