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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너를보내며


너를 보내며

詩 / 松川 하성준

이별만 하나 가득
준비하고 있는 너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살아 있음을 증명해 내는 일


쉬울 것 같지도,
지킬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
스스로의 다짐을
밤마다 꺼내어 되뇌어 보지만


아침이 되면
수북이 너의 발밑에
쓰러져 있는 나는
끝내 너의 손을 놓고 만다


이 다음에,
이 다음에 너를 다시 만나면
내가 떨어져 나간 자리에
푸릇한 생명 하나 자라서
너의 손을 놓아버린 나를
기억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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