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햇던 사람아
詩 / 松川 하성준
네 옆에서
영원히 남아
널 지켜 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아쉬움으로
널 떠나야 하는구나.
사랑을 하다가
뒤돌아서면 이별인 것을
왜 믿지 못해
안간힘을 썼을까.
이제
앞에 놓여 진
이별의 마지막 잔
이 잔만 들고 나면
너와 난 남남이 되는데
떨려오는 손끝엔
이토록 힘이 빠져나갈까.
여기까지
너와나 맺은 인연의 전부
이 마지막 잔에
눈물로 채워 마시고
돌아서는 발길 바라보지 말자.
마지막 잔에
지난 아름다웠던 추억
눈물과타 마시고
허상의 웃음 일지라도
위선일지라도
웃으며 떠나가자.
미련을 버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