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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따라지



따라지

/ 松川하성준

바쁜 세상

환하게

혼자 살겠다며

신발, 혁대 끈 동여 메던

따라지

그 현존자가

초대받지 않는 장소에

불쑥

날 찾아왔습니다.

네 사실 아닌 것을

사실인냥 늘어 놓는

따라지 그가

불쑥

이 시대 최고의 거짓 말 꾼

현존(現存)자가 되어

네 초대받지 못하는

그 장소에서

생떼잡이 놀음 하잡니다.

네 동무 대포차

걸 터 차고

싫다

네 등짐 챙겨

떠난 그 장소에

토신(土神)과 조율했다며

불쑥

대가 젼 달라 떼 섭니다.

뚤 린 입

낮은 기력(氣力)

독기(毒氣)에 높은 음

문풍지가

세상 간 보듯

변해버린 따라지에게

속삭입니다.

거짓

네 인생 속

욕설(辱說)과 독설(毒舌)

지어낸 거짓개사로

눈물

훔치려 들지만

쓸모 없는 문짝에 기댄

화투장의

숫자놀이 뿐 이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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