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샘
詩/ 松川
검푸른 하늘
꿈에 부푼 가슴에서
아롱져 흩날리는
하이얀 꽃뽀송이
그대는 진정
하늘 옥토 맨 땅을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지난 세월
정처없던이 땅에서
벙어리 마냥
열 손가락 마주엮어
깊은 밤
모성(母性) 애원자로 자처하던
옥토 그대는
하늘 목자(牧者)를
사랑해 본 사실은있는가.
아직도
미소가 잠든
방랑 도시에서
천국으로 인도 받으려는
불멸속그리움에
고향인냥 찾아
말없이 피어 순교하려는
땅 위 셋 송이의 꽃을
하늘 그대는 진정
옥토 맨 땅을
일구려 한 적이 있는가.
내 상지(上肢)
어루만지던
하늘아래 옥토 그대여.
하이얀 셋 꽃
시들지 않도록
오늘 내가 네 생각하고
내일 내가 네 생각하는
모가 나고 모자란
하늘 목자(牧者) 얘기로
너와 난
긴 겨울 밤을지새워야 한다네.
그대 "하늘 샘"을 그리워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