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녀(―女)
詩/ 松川하성준
다른 사람에게는
당신이
아무리 보잘것 없고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나에게는
그 누구보다 더 귀하고
귀한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 눈에는
당신이
있는듯 없는듯
그렇게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내 눈에는
한시도 보이지 않으면 안되는
귀한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 귀에는
당신의
아파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내 귀는
세미한 당신의 숨 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만큼
귀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스스로 당신이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
그 어느것도 대신할수 없을 만큼
사랑스럽고
복된 사람입니다
지금도
이후에도
이 땅에서는 다시는 없을
귀하고 소중한
과거시제(過去時制)
울보로 살았었기에
한담(閑談)자가 아닌
진정
그 사람을 사랑하는 자로 살겠습니다.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