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웃사랑☆좋은글

그대의 바다

그대의 바다 
 
松川/하성준 
 
파도가 멈추지 않는
바닷가
모래 위에
오랫동안
그리운 이름을 쓴다 
 
혼자서 울지 못한
세월 보내며
그렇게 슬플 때 찾아왔을
이 곳에서
낯선 이름 줍는
새의 날개에
우수수 쏟아지는
작은 별을 보며
아직 고백하지
못한 모든 죄를
회개하면
바다는 조용히
내 속에서
출렁인다

'이웃사랑☆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미  (0) 2023.11.02
죽음을 기다리는 이들  (0) 2023.11.02
송영(頌榮)  (0) 2023.11.02
어느시간의 오후  (0) 2023.11.02
물푸레나무 같은 여인에게  (0) 202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