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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죽음을 기다리는 이들

죽음을 기다리는 이들 
 
松川 / 하성준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의 불꽃
꺼뜨리지 않으려고
안간힘 쓰며
사투하고 
 
살아있는 동안 지낸
고통의 나날
막상
죽음 앞에서는
달콤한 환상 
 
사랑했으니
이별해야지
이별이 모든
사랑의 끝이 아니듯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니
맥없이 눈물이 난다. 
 
이젠 모든 기다림에
날개짓 하고
지나쳐 가는 것들의
이름도
띄엄띄엄
하나 하나씩 지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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