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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나리꽃



나리꽃

松川

그대
소리 없이 떠나신 날

바람이 불고

살아있는 기억은

이면지가 되었습니다.

단 한마디 남김없이

가신 그대가

기약 없는 꿈속

다녀가실 때마다

슬픈 아침해가

뜨고

당신의 얘기

들려줄 것 같은

새들 날아와

나의 침상에

작은 둥지 틀고

나는

조화처럼

변함 없는 시간

작은 꽃병에 꽂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의 향기가

너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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