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심는 꽃삽
松川
내 속에
혼자만 쓸 수 있는
꽃삽이 있다
새가 날고
비가 내리면
살포시 입다문
꽃잎들의
조용한 기도소리
들리고
살면서 힘들었던
기억들
향기롭게 사라진다.
곱게 핀 꽃
작은 꽃삽으로
퍼 올려
슬픈 이들의
가슴에 살며시 분양하고
마음의 꽃밭
가꿀 수 있게
기꺼이 그대
거름이라도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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