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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심여수(心如水)의 마음



심여수(心如水)의 마음

 

松川 河成俊

 

햇빛같이 밝고 맑은 생각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날마다 우리는

이 땅에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어느 종교이던

심여수(心如水) 강론에

똑 같은 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젖소가 마시면 우유”가 됨을 역설한다.

 

그리고 같은 종이 일지라도 

사용하기에 따라 다르기에  

이또한 비유하기를

생선을 싸면 비린내가 나는 종이가 되고,

장미 꽃을 싸면 향기의 내음이 난다는

평범한 이치를 설명한다.

 

나의 옛 父, 故 하만수,

母, 故 김순득님에게로부터

“독과 비린내는 버려야 함”을

늘 곁에서 듣고 자랐다.

 

하여. 나의 철학적 심여수(心如水)를

인성교육 뇌에 심고

이웃에 우유와 향기가 되고자

분주히 노력하고 살았지만

결과는 언제나 불만족이었고

내가 나에게 점수를 주지 못한 이유다.

 

그런데도 나는

나의 가족과 이웃에

내가 실천도 하지 못하는 심여수(心如水)를

무던히도 애(欸)쓰며

시대의 흐름 속 인의적으로 돌리며

매주, 매회, 설교하고

학교에서 오랫동안 강의 한다.

 

그러나 나는 이제 소박한 2017.11.02.20:00

부모 제삿날에

함께 찍은 형제의 모습을 

뇌에 각인시키려고 용기를 낸다. 

 

그동안 형제들은

흩어져 사는 그곳에서

남의 생을 더욱 아름답게 빛나게 했고,

 

세월만큼 깊게 패인 얼굴 주름으로

자식들에게 행복한

삶의 원천의 심여수(心如水)의

“마음가짐자”가 되어준 형제들에게

“가정생활철학자”로서 박수를 보낸다.

 

지금컷 짧은 세상 살다가면서

세상 좋은 친구 한 사람 만나고

저세상 가는 것도 

일생에 다시없는 축복이며 행운이겠지만

형제들의 막내로 태어나

부(父) 모(母) 태(体)의 형제로

이 땅에서 그들과 형 누나로 만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를 깨달았다.

 

형제란 출세나 지위가 높고 낮음과 관계 없이 

우애와 서로 말이 통하고

떨어져 있어도 안부와 기도 그리고 

마음을 통해 빛이 되었고, 

부모가 우리에게 베풀었던 조건 없이 받은 사랑을

자식에게 되돌리는 그 모습에

나의 형제들이 존경스럽고 

깊이 패인 주름 얼굴에

옛 어릴적 옛 모습들이 엿보인다.

 

이 땅에 있는 날 보다

이제 갈 날이 더 빠른 세월 앞에서

환하게 웃는 그 심여수(心如水)같은

그 마음의 형제들이 오늘따라

매우 자랑스럽고 사랑을 전하고 싶다!

 

님, 누님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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