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점
河成俊
누군가 멀어져 왔다.
누군가 가까이 왔다.
사랑도 그리움도 미움도 없이
지나는 것들 때문에
상처 입었던
시간들
작은 종이비행기로 날리고
하얀 깃발처럼
펄럭이는 가슴으로
세상에 나부낄 수 있다면
아직도 좁은 골목
어슬렁거리고
조도 낮은 찻집 구석에
쳐 박혀 있는 사람들에게
행운의 편지처럼
광부의 이야기로
희망을 주고
불행을 막을 수 있는
행운의 열쇠 될 수 있다면
슬픈 기억 간직한
나와 같은 사람
세워 줄 수 있다면
영원히 유턴 할 수 있는
표지판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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