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대한 보고서
松川/ 河成俊
너에 대한 그리움만으로
더 이상
내 속에 너 가둘 수 없어
너를 토해 버린
그 날
그리움도 함께
어둠에 짓눌려 있던
날개 펴고
날아 오르더라
그리움에 날개를 단
그 순간
영혼을 잃은 주검처럼
낮게 쓰러져
울고 있는 한 사람이 보이고
서러움 복받쳐
숨조차 막힌
그 날에
말끔하게
빈 가슴으로
눈부신 하늘을 보았다.
누구의 손에선가 멀어진
풍선이 날아오르다
이네 터져
내 가슴으로 떨어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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