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꽃 연가
松川/하성준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에
나는 무릎으로 새 날을 맞는다
그리고는
시계의 초침 사이로
내 마음의 닫혀진 창문을 열고
기지개를 편 채 찬미한다
창 밖은 어느새
겨울 빛 머금은 화초 잎 사이로
황금빛 풍운이
추억을 휘감아 되돌아 오고
그리움에 사무쳐 부르던
지난밤의 들풀꽃 그 연가는
미래를 향한 찬미였다
아직 덜 깨어진 잠 속에서
전날 밤에 받은 그 입술 덜기에는
부족한 작은 종이지만
환희 웃는 들풀꽃 수니 그 모습에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주님께 찬미하며
조용히 무릎 꿇는다
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