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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홀로 서 있는 빈 들을 바라보며

 

홀로 서 있는 빈 들을 바라보며

 

松川/하성준 

 

모든 것이

허황된 꿈이었을까?

 

그 간절한 영혼의 소망은

어디로 간 것일까?

 

차디 찬 바람만 황량하게 일고 가는

그대 홀로 서있는 빈 들을

사랑으로 채우기가 힘겨워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마음 문을 굳게 닫고

홀로 아픔에 젖는 그대를

내 현실은 그저

지켜 보고 있으라 한다.

 

하지만 내 사랑은

너무 깊어만 가는데...

 

반짝이는 두 눈에

한 없는 애수를 머금고

짧고도 긴 머리 바람에 날리며

가느다랗게 걸어 가는

그대 뒷 모습 마저

나는 벌써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 해 버렸나 보다.

 

그대 홀로 서있는 빈 들에 서서

괴로운 가슴을 홀로 아파 하며

토해 내는 그리움

내 마음도 함께 쓰라린

그대 영혼의 외침을

내 귀는 남김 없이 듣고 있다.

 

빈 들에

홀로 서 있는 그대여!

 

마음의 고독이 커 갈수록

생명에 대한

애착은 작아 지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멀리 멀리 사라져 버린다네.

 

오늘도 내 마음은 

그대 향한 기도로 애 태우는데

누구나가 때로는

혼자이고 싶기에

다만 그대 홀로 서 있는

빈 들을 바라 보며 긴 긴 한숨으로

방황의 끝을 염원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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