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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회환(回還)이 있던 날

회환(回還)이 있던 날 
 
松川 / 하성준 
 
이 어둡고 긴
복도 지날 때면
반짝이는
전구
나를 반긴다 
 
손을 들어
보이지 않는
해수어들과
미지세계를 향해
명멸한 채 
 
뿌옇도록
바라다 보이는
영혼,
간이역의자에 서
서성이다 
 
긴, 유형거리
사닥다리 포자
청록칠로
섯다 지우기를
자랑하며 
 
미소로
회한(回翰)
두팔 높이 처 들고
반짝이며
나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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