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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사랑하는 주님 나의 사랑하는 주님 글 / 松川 가로수 그늘에 이르러 기도에 손을 담그면 주님 기억하는 세월속에 산등성이 깊은 노을로 나의 행복은 파묻칩니다. 흘러보낸 주님에 대한 사랑이 길모퉁이 가로수에서 울면 꽃눈 햇살의 기쁨이 되기에 주님은 늘 사랑입니다. 바람의 입으로 주님불러 나를 찾게하는 기적이 생기면 사랑이 너풀너풀 아득할 때 우울했던 눈보라 헤쳐가며 꿈처럼 다가서는 주님은 황야의 미소로 꽃을 피웁니다. 더보기
멍텅구리 멍텅구리 글 / 松川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에 무릎으로 새 날을 맞는다 그리고는 시계의 초침 사이로 내 마음의 닫혀진 창문을 열고 기지개를 편 채 하늘을 본다. 어느새 어둠 창 밖은 겨울 비 개나리 줄기 빗 사이로 풍운(風雲)이 추억으로 휘감아져 되돌아오고 비 맞은 앞 뜰에는 아련한 어두운 꿈만 지핀 채 사무친 연가만 재촉이며 허공(虛空)을 찌르고 있다. 덜 깨어진 잠 속 몽정(夢精)은 새 날 새 풀 새 잎과 동무되어 인간의 간사함에 밥 알로 승화(昇華) 이빨사이에서 희생하려 애씀이 있지만 내 마음 받은 상처 고통 덜기는 숨가파 아련히 멀기만 하지만 아직도 숨 고르기가 남아있고 창 안 밖의 운기는 지속(持續) 인다. 떠난 그 자리에 더 이상 찾아오지도 더 이상 찾아 올 이유도 없는데 고난을 벗 삼지 못한 .. 더보기
인생 따라지 인생 따라지 글 / 松川 바쁜 세상 환하게 혼자 살겠다며 신발, 혁대 끈 동여 메던 따라지 꾼 그 현존자가 초대받지 않는 장소에 불쑥 날 찾아왔습니다. 네 사실 아닌 것을 사실인냥 늘어 놓는 따라지 그가 불쑥 이 시대 최고의 거짓 말 꾼 현존(現存)자가 되어 네 초대받지 못하는 그 장소에서 생떼잡이 놀음 하잡니다. 네 오빠 대포차 걸 쳐 타고 싫다 네 등짐 챙겨 떠난 그 장소에 토신(土神)과 조율했다며 불쑥 대가 젼 달라 떼 섭니다. 뚤 린 입 낮은 기력(氣力) 독기(毒氣)에 높은 음 문풍지가 세상 간 보듯 변해버린 인생 따라지에게 속삭입니다. 거짓 네 인생 속 욕설(辱說)과 독설(毒舌) 지어낸 거짓개사로 네 눈물 훔치려 들지만 쓸모 없는 문짝에 기댄 화투장의 숫자놀이라 ... 더보기
몸때 그 달의 그날 詩 / 松川 하성준 하늘로부터 한 영혼이 천사처럼 내려와 생명의 빛을 발하며 땅위에 섰다. 예정도 없던 현실이 신(神)의 예정에 끼어 인간들 속에 발아(發芽) 하였으나 그림자 흉내만 낸 책략자(策略者)였다. 넌 오늘 네 안에 억만겹의 거짓 비밀을 숨기고 소망도 없는 표구에 새 닻을 내리고 또 올리려 애씀 있지만 사람들은 내가 아닌 널 주목(注目)한다. 거짓과 거센 풍랑은 항해를 방해하고 캄캄한 밤 생명을 위협하는 광풍은 예고자(豫告者)가 되어 주목자인 너에게 긴장하라 충고(忠告) 한다. 어제 같은 오늘 내일이라는 삶속에 묻혀 질 것이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랑 말고 매달(每―) 너에게 찿아오는 소중한 몸때 긴장속에서 즐겨라 몸때 사라지는 날 지지(知止) 잘못에 영어(囹圄)자가 되리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