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생일을 축하 하며
松川/하성준
태초에 하늘로부터
한 영혼이 천사처럼
내려오는 꿈이 있었다.
별에서 별로
은하수의 강물을 넘어서
너는
생명의 빛을 발하며
땅 위에 선다.
이렇듯
꿈은 현실이 되어
주님의 예정하심 가운데
사람들 속에서
발아(發芽)하는 것이리라
오늘 너는
네 안의
억만 겹의 비밀을 풀어내고
영원한 소망의 포구를 향해
닻을 올린다.
때론 거센 풍랑과
험악한 폭풍우가
항해를 방해 하고
캄캄한 밤
생명을 위협하는 광풍이
돌연히 불어 오기도 하겠지
하지만
두려워 말고
여유로이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의 두 손을 모으라
모든 위험과 염려는
네 마음이 스스로
지어 내는 것이니
항상 자유함과
평안의 나래를 펴서
저 공중 나는
비둘기처럼
평화로이
꿈을 펼치며 훨훨 나르라
언제나
정직과 순결의 샘물을 마시라
곁에서 늘 함께 하며
널 위해 비는 마음 있으니
외로워 말고 그 사랑 안에서
모든 이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라
그리하여
사랑의 눈이 열릴 때면
주님께서
네 이름 온 땅에
빛나게 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