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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좋은글

그리움 그리움時/ 松川하성준 살얼음 위 발걸음처럼 너에게 조심스레 닿아 있던 인연의 끈을 내 손으로 모질게 잘라버린 그날 푸른 허공으로 날개 퍼덕이며 날아오른 투명한 응어리를 보았다. 사방이 막히고 불조차 꺼진 내 심장 한 켠에서 눌리고 눌려 더는 갈 데 없이 쭈그리고 앉아 있다 난 너의 그리움이 내 속에 더 너를 가둘 수 없어 너를 토해내 버린 그날 그리움이 함께 게워져 어둠에 짓눌려 있던 날개를 펴고 날아오른다. 그리고 그리움이 내게서 터져 나온 그 순간 영혼을 잃은 주검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내 선 그 자리에 퍼질러 앉아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 목구멍까지 차올라 내 숨을 컥컥막히게 하던 그리움 조차 비어 버린 허함에 일어설 수 없었다 . 더보기
지우개 김교총 사무실 지우개 詩/ 松川하성준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의 불꽃 꺼트리지 않으려고 안간힘 쓰며 사투하고 살아있는 동안 지냈던 고통의 나날. 막상 죽음 앞에서는 달콤한 환상 사랑했으니 이별해야지. 이별이 모든 사랑의 끝이아니듯 담담하게 현실 받아들여도 맥없이 눈물이 난다. 이젠 모든 기다림에 날개를 달고 지나쳐 가는 것들에서 이름을 지우개로 지우고 싶다. 더보기
심는 일과 가꾸는 생활 심는 일과 가꾸는 생활사도바울은 육신을 좆는 자와 영을 좆는 자를 비교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성령을 좆는 자라고 하였고 육신적인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육신을 좆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과 아무런 생각이나 관련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매사를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매사를 육신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가면 하나님과 무관하게 됩니다. 그러면 마지막에는 하나님과 원수가 됩니다. 이것은 생각하면 참으로 무서운 생각입니다. 사람이 이렇게 되기가 아주 쉽습니다. 여러분, 주일자꾸만 반복하여 빠지면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망각의 존재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되어 .. 더보기
고난의 벗 고난의 벗詩 / 松川 하성준새벽을 알리는 시계소리에 나는 무릎으로 새 날을 맞는다.어느새 벗은 시계의 초침 사이로 내 마음의 닫혀진 창문을 열고 기지개를 편채 찬미한다. 창밖은 어느새 가을빛 진노란 감잎 사이로 황금빛 풍운(風雲)이 추억을 휘감고되돌아 온다.서리 맞은 앞뜰에는 하이얀 꿈은 지펴졌는데 그리움에 사무쳐 부르던 지난밤그연가는 누구을 향한찬미였던가. 아직 덜 깨어진 잠 속세상 숫자놀이는새로 돋아 선 인간 밥상 간사함에 뜻 모르는 채밥알만입 속 이빨사이에 어깨이어져 고통 받는다.사랑하는 자네 영혼도 상처 받을 자속마음치유하려들지만. 고난 속 네 영혼은 전 날에 받은 고통 털기에는 바쁜 숨결만 내 몰아 쉴 뿐 그의 뜻은헤아릴 수가 없다. 주님께 무릎 꿇지 않는 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