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에서
松川/河成俊
하늘은 티 없이 맑아
서럽도록 푸르고
마음은 한점 구름 없어
농부의 타작 마당 풍년일세
봄, 여름 땀 흘려 키운 정성
너희도 다 아는지
머리 숙여 감사 드리는
여문 벼 이삭 들이여
어느새 흘러 내린 눈물 방울들
다만, 너희를 사랑 하는 까닭에
가을이 이렇게도 깊어 가는 줄
몰랐던 것이리라
마음 터놓을 벗이 그리운 가을 들녘
멀리 사는 친구가 떠오르고
해맑게 노니던 하람과 호박 잎 만큼
넓고 큰 엄니 그 거짓이
새 봄날을 위해
겨울 잠을 준비하는 이 가을식구들처럼
우리도 남은 시간 뜻있게 아껴 쓰며
언젠가 돌아 갈 채비를
성실히 해 두어야겠지
다만, 우리의 삶이 주인의 뜻과
일치 하기를 빌면서...
몸 지쳐 누운 마른 잎 새들
마지막 생명의 불꽃으로
타오르는 가을 밤
두손 모아 겨울의 평안을 비네
영원히 미소 지을 새 봄을 노래 하면서...
가을 들녘에서
松川/ 河成俊
하늘은 티 없이 맑아
서럽도록 푸르고
마음은 한점 구름 없어
농부의 타작 마당 풍년일세
봄, 여름 땀 흘려 키운 정성
너희도 다 아는지
머리 숙여 감사 드리는
여문 벼 이삭 들이여
어느새 흘러 내린 눈물 방울들
다만, 너희를 사랑 하는 까닭에
가을이 이렇게도 깊어 가는 줄
몰랐던 것이리라
마음 터놓을 벗이 그리운 가을 들녘
멀리 사는 친구가 떠오르고
해맑게 노닐던 하람
호박 잎 만큼 넓고 큰 엄니 그 거짓이
새 봄날을 위해
겨울 잠을 준비하는 이 가을식구들처럼
우리도 남은 시간 뜻있게 아껴 쓰며
언젠가 돌아 갈 채비를
성실히 해 두어야겠지
다만, 우리의 삶이 주인의 뜻과
일치 하기를 빌면서
몸 지쳐 누운 마른 잎 새들
마지막 생명의 불꽃으로
타오르는 가을 밤
두 손 모아 겨울의 평안을 빌며
미소가 있는 가을을 노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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