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웃사랑☆좋은글

치매


치 매

松川


사람들의 얘기

잘 들리지 않는다.

소급해야 할

기억의 일부와

끝없이

되감기 되는

기억의 재생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배달되는 해묵은 신문에

미~라처럼 살아나는

활자들...

다시 돌아가는

기억의 땅에서

이제 현실은

견디기 힘든 세계

거꾸로 가는 시간여행에서

어쩌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다 하여도

더 이상 미련은 없다.

수없이 헤매던

인생의 간이역마다

마주친 사람들

이제 머뭇거리지 않고

기억의 역사 들락이며

찾아내야지

내 기억의 불 깜빡이며

정전되는 그 순간까지

필요한 기억만 접수해야지

'이웃사랑☆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매 맺지 않는 나무들  (0) 2012.06.10
사랑의 표절  (0) 2012.06.10
묘지에 핀 아카시아  (0) 2012.05.06
그리움의 절반  (0) 2012.05.06
심장병  (0) 2012.05.06